사물을 구성하는 요소는 형태와 부피, 색감, 마지막으로 질감이 있다. 우리는 태어나 자라면서 여러 사물을 접해보게 된다. 때문에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만졌을 때 촉감을 어렴풋이 느낀다. 간혹 익숙해 보이는 형태인데 질감이 다르면 당황하는 이유도 위와 같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가 그림을 그리는 마지막 단계에서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낀다면 표면의 질감을 제대로 묘사 하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의할 점은 질감을 체크하기 전에 형태를 내가 원하는데로 완벽히 그려야 한다는 점이다. 나중에 가서 형태를 다시 그리려고 하면 정신도 없고, 애써 묘사한 질감을 다시 그려야 하는 불상사도 생기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질감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보통 입시 학원에서는 미술의 기초를 배울때 마지막으로 배운다. 나무, 금속, 유리, 액체, 천, 종이, 털, 가죽 등등.... 배우는 종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기본적으로 이 정도의 질감은 연습한다. 배운다고 해서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사물 또는 사물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그리는 것이다. 단지 학원에 기능은 '이 질감은 좀 더 연하게 그려라, 여기서는 대비를 좀 더 줘야 한다.' 등 포인트를 짚어 주는 것이다.
아무튼 핵심 결론은 관찰에 있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나무로 예를 들면 우선 큰 줄기에 작은 줄기들이 뻗어나오고 잎사귀를 그린다. 그런 다음 표면에 거친 부분, 축축한 이끼, 탈락한 나무껍질 등 나무를 나무답게 하는 요소들에 집중하는 것이다. 처음 시도에는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2번 3번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된다.
그렇게 몇가지 질감들을 익혀두면 나중에는 새로운 질감의 사물을 그릴 때 이미지를 몇 번 본 것만으로도 묘사할 수 있게 된다.
어느정도 연습이 되어 질감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되더라도 그것을 내 그림에 적용할 수 없다면 솔직히 의미가 없다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표현방식으로 2차 가공이 필요하다. 만약 아무리 시도를 해도 그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혼자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표현하였는지 참고하는 것이 좋다. 내 말은 어디까지나 참고하라는 것이지 그대로 따라 그리라는 말은 아니다.
간혹 혼자만 머리를 싸매고 고민 하는 사람들을 보는데(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뿐더러 내가 독창적으로 창작했다 하더라도 세상에 이미 누군가 시도한 방법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때문에 여러 좋은 작품들의 예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예시, 나의 경험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창작하는 것이 좋다.
독학으로 질감 표현 연습하는 방법
모든 사람이 아마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대충 그리고 싶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일 때가 있다. 학원을 선택하기에도 쉽지 않고, 2022년 2월 기준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이라 어디 모임에 나가기도 어렵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일 끝나고 잠깐, 주말에 잠깐 커피 한잔 하면서 해볼 수 있도록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우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질감 표현, 묘사의 핵심은 관찰이다. 관찰에는 당연히 관찰 대상이 있어야 한다. 물론 집에 있는 사물을 뜯어보며 그리면 더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라. 다들 손에 핸드폰 쯤은 있지 않은가?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무료 이미지 사이트들이다. 초록 검색창에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검색만 해도 잔뜩 볼 수 있고, 구글에 검색하면 전 세계 참고할 이미지가 넘쳐난다. 거기다 그림 전문 사이트도 많다. 밑에 몇 가지 링크를 남길 테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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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이트들에서 이미지를 보면 처음에는 받은 이미지를 따라 그려보고,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면 응용해서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말은 쉽게 했지만 익숙해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림의 완성도에서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틈틈이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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