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이번 강의는 누군가에게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한 묘사가 필요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는 빛과 소금 같은 지식일 수 있다. 자신이 필요한 그리기 방법이 단순하고 명확해야 하는지 또는 정확한 묘사나 특별한 연출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며 강의를 보면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강의는 기본적으로 명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좋다. 단순하게 요약 설명하자면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어둡게 그리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광원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지는 대비 그리고 사물과의 상호작용이다.
빛이 닿는 부분에서 멀어질수록 어두워진다. 주의할 점은 흔히 반사광이라고 표현하는 어둠 속에 밝은 부분은 실제로 밝은 부분은 아니다. 굳이 경계를 명확하게 말하자면 '중간'에 해당한다.
반사, 외곡, 투과?
모든 사물에는 빛을 받아내는 고유의 특성이 존재한다. 보통은 일부 흡수하고 나머지는 반사한다. 빛의 양은 표면의 거 친정도에 따라서 반사되는 차이와 굴절이 생긴다. 대표적인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목재의 경우 나무 표면의 미세한 상처들과 무늬로 인해서 비교적 적은 양의 빛을 반사하고, 반대로 결과 결, 틈과 틈 사이의 짙은 그림자(어둠)가 생긴다.
금속의 경우 표면이 매끈한 경우가 많아 반사가 많이 되는 편이다. 그래서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의 극단적인 대비가 특징이다. 때로는 다른 사물의 모습조차 반사되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보편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보이는 것들은 몇가지 특징만 알고 있다면 그리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평소에 잘 접하지 않는 반투명 물체(스테인글라스, 일부 플라스트, 액체 속 등)는 빛의 왜곡과 투과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명암을 표현하고 묘사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원리를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지만, 그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본인 스스로 사물을 관찰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어떤 부분을 부각시켜서 표현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빛의 색깔
빛의 색깔은 의외로 매우 다양하다. 단순히 스텐드 조명처럼 하얗고, 노랗고, 푸르스름한 빛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이유는 광원체의 빛뿐만 아니라 빛이 사물을 통해 반사되는 반사광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어떤 느낌인지 쉽게 설명하자면 사진 어플의 필터 효과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쉽다. 때문에 그림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빛의 색깔을 연구하는데 고려하면 좋은 점 들로는 시간, 날씨, 공간이 있다. 마치 간접적으로 배경을 암시 하는 것 과 같은 것이다. 예를 들면 같은 그림이어도 빛을 어슴푸레하게 줄 때와 노란빛을 비췄을 때 '아침인 것 같다', '늦은 오후인 것 같다' 추론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뿐만 아니라 나뭇잎 모양의 그림자를 사물에 얹으면 화창한 날씨에 나무 아래라는 배경을 암시할 수 있다.
위의 사진 자료에서 우리가 봐야할 점은 바닥에 닿은 빛과 어둠의 색깔이다. 그저 검고, 하얗게만 보이는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본인 스스로 고민해서 표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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